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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면역력 관리와 백혈구, 자율신경과의 관계

by 달라라♥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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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어 기온이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봄꽃을 볼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렙니다. 그렇지만 꽃가루와 따끈한 햇살에 기침을 연신 하는 아들의 비염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과 가장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면역력이 무엇이며 구성요소와 자율신경과의 관계와 함께 면역력이 생성되는 우리 몸의 기관을 알아보았습니다.

 

둥근 모양의 단핵구
백혈구(단핵구)

│면역력은 담당하는 백혈구

 

흔히 면역력이라 하면 건강을 유지하며 병에 잘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쉽게 낫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병원균이나 독소 등이 들어오면 이상 상태를 확인하고 그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을 발동하게 됩니다. 이것이 면역입니다. 백혈구는 우리 몸의 혈관을 타고 다니면서 체내에 발생한 이물질이나 이상 세포를 공격하여 제거하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면역력은 백혈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백혈구 수가 급격히 늘어나게 됩니다. 성인의 경우 혈액 1㎣당 4,000~9,000개가량이 정상이라고 합니다. 편도선염이나 폐렴, 기관지염, 요로감염증 등이 발생하게 되면 2만 개 이상으로 수치가 급격히 늘어 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 양이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혈구는 크게 과립구, 림프구, 매크로파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과립구가 약 60%, 림프구가 약 35%, 매크로파지가 약 5% 정도라고 합니다. 매크로파지는 비율은 낮지만 과립구와 림프구를 유도하고 대형 이물질을 삼켜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과립구는 몸속에 침입한 세균이나 낡은 세포의 사체를 분해하고 림프구는 바이러스처럼 작은 이물질에 대항하여 항체를 만들어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홍역과 같은 질병이 한 번 걸렸다 나으면 다시 걸리지 않는 이유는 림프구의 기능 때문이기도 합니다. 백혈구의 구성인 과립구, 림프구, 매크로파지의 구성은 늘 일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휴식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등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자극받을 때 교감신경의 우세로 과립구가 늘어나게 되고 휴식을 취할 때 부교감신경이 우세하게 되면 림프구가 늘어나게 됩니다. 림프구가 면역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우리의 몸이 쉴 때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둥근 모양 속 구부러진 모양이 있는 과립구 3개와 림프구 1개
과립구와 림프구

│자율신경과 면역

 

과립구는 세균이 침입했을 때 적극적으로 움직입니다. 상처가 났을 때 과립구가 늘어나 활발히 움직여 고름을 생기게 하여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런 상처가 아니어도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비정상적으로 과립구가 늘어나게 됩니다. 극도의 긴장 상태에 대항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과도하게 작용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과립구가 싸워야 하는 대상이 없어 대신 활성산소로 신체조직을 파괴하게 됩니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크론병 등이 대표적입니다. 피곤이 겹쳤을 때 얼굴에 뾰루지가 나는 것도 과립구의 과다로 인한 세포막의 공격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나친 과립구 증가는 도리어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과립구가 미처 처리하지 못한 세균들은 림프구가 항원항체반응으로 물리치게 됩니다. 제대로 휴식하지 못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나는 신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휴식이 가장 필요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림프구가 활성화되어 면역력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 질병발생의 80%가량은 스트레스와 같은 자율신경 자극으로 림프구는 줄어들고 과립구가 증가하게 되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림프구의 증가 또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 다양한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나 기관지천식, 비염 등은 림프구의 과잉으로 인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이물질에 관한 면역반응이 일어나 생기는 질환입니다. 과립구와 림프구의 균형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가 면역력의 과잉 혹은 저하로부터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면역기능 충전소 다섯 곳

 

면역기능을 형성하는 곳은 우리 몸에서 크게 다섯 곳입니다. 가슴샘, 편도, 간, 장, 골수가 그것입니다. 세균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서 만나는 첫 번째 거름망이 편도입니다. 편도는 입 안 뒤쪽에 목 안을 둘러싸고 있으며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할 때 따끔거리고 발열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기가 젖을 빨 때 목에 주는 자극을 통해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슴샘은 갈비뼈 안쪽에 위치하면서 여러 가지 균이나 질병에 걸리면서 면역력이 커지고 확대됩니다. 장은 림프구의 두꺼운 층이 장벽을 감싸고 있습니다. 설사나 변비가 반복되면 장 면역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장을 편안하게 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며 몸을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골수는 과립구와 림프구를 생성하는 조직입니다. 골수에서 면역이 생성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에 관여하고 있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독소를 거르지 않고 그대로 흡수하게 된다면 질병에 그대로 노출되므로 평소 간을 혹사하는 지나친 음주나 흡연은 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질환은 림프구가 많은 어린 시절에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건강한 어린이라면 활발히 활동하여 림프구가 넘칠 일이 없겠지만 식습관의 변화와 함께 운동을 꺼리는 생활 습관으로 림프구 과잉을 막지 못한 데서 비롯됩니다. 보통 알레르기질환은 아토피피부염과 기관지천식, 비염 등이 대표적입니다. 보통 성인이 되면 과립구가 림프구를 우세하게 되어 자연히 가라앉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성인의 알레르기질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트레스와 부적절한 생활 습관의 지속이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레르기질환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완치의 개념보다 증상의 개선을 위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면역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두 스트레스 덜 받고 제철 음식으로 기운 북돋아 알레르기 이겨 건강하게 꽃 피는 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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